~까지는 올릴 것 같다 <-는 밀림플래그구나...
조금 지치고 바빠서 마지막으로 다듬는 것만 남긴 채로 2주를 방치했다가 이제야 올려본다!!

전부터 하고 싶었던 주제였다.
이유는 여러 가지 있었다.
1) 많은 이들의 애정과 노력 그리고 행운이 있어야 겨우 열리는 개인주최 동인행사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추억만 남은 채 로스트미디어화되는 게 안타까웠고,
2) 동인행사 계정들이 주로 생성되는 트위터가 최근 들어 불안정해져서 만일의 사태가 있을까봐 불안했으며,
3) 트위터 등지에서 종종 보이는 "코로나 이후 개인주최 오프라인 온리전은 거의 죽었다"라는 말들에 그래도 조금씩 부활하고 있는데..! 라고 약간 반발해보고 싶었으며,
4) 새끼오타쿠 시절 동인행사 안내 사이트들을 보는 걸 좋아했는데 이제 아카이빙이 끊긴 게 아쉬웠고,
5) 무엇보다 재밌어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질렀지만 역시나 좀 힘들었다.
일단 행사마다 각자 이름이 있어서 온리전/배포전 후기, 인포같은 키워드로 안 걸릴 때가 있었다. 협력 출력소 트윗에서 겨우 발견한 행사들도 몇 있다.
또 흔적이 넷상에 거의 안 남은 행사들도 있었다. 인터넷 기록은 경우에 따라 아날로그보다 빠르게 사라진다는 걸 실감했다. 특히 2022년 행사들은 최대한 검색했지만 이미 자료가 많이 사라진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지금이라도 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

조사하면서 느낀 점: 슬램덩크는 위대하다
디페 화력도 대단했는데 2년 간 온리전/배포전까지 35번 열린 걸 보면서 대메이저의 체급을 실감했다.
슬덩이 오랜만의 대통합장르가 되면서 코로나 시국과 동인사기 공론화 이후 침체되었던 행사 수를 확 끌어올렸다는 느낌... 안 파는 작품이지만 엄청나다.

그리고... [지금부터 팬덤 크기-행사 빈도에 대한 개인 의견]
대메이저> 사람이 정말 많고 캐나 씨피별로 팬덤 형성이 가능해져서 (당연하게도) 행사가 잘 열림
소규모정예> 총대만 있다면 행사가 의외로 자주 열림
그런데 이 중간(단일CP온이 성립하기에는 규모가 작으나 통온이면 스케일이 커지는 정도)> 주최 부담은 크고 단독행사가 아주 절실한 것도 아니라 생각보다는 잘 안 열리는 느낌

이 시리즈를 이을 일은.. 있을까?
2016년의 트라우마가 있고, 온리전이란 정말 직전에도 운 없으면 터지기도 하니 무사히 종료된 행사만 기록하려고 한다.
그러니 2025년 행사 기록은 최소한 상반기 종료 후에 이뤄지지 않을까... 아예 안 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 1디페부터 하고 생각해야지...
2025년에도 많은 온리전들이 무사개최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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