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현생에는 여러 괴로움이 있지만 어쨌든 취미생활은 무난하다. 아니 오히려 재밌다...
니지산지 버튜버 키리누키를 조금씩 보고 있다
특히 GTA가 단체로 해서 영상 보는 게 재밌더라... 그래서인지 가장 관심가는 라이버: 카이세이. 목소리도 좋다.
그러나 키리누키보다 깊이 들어가기에는 언어의 장벽과 긴 영상 못 보는 집중력 문제가 있어서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어제와 오늘은 어쩌다가 유명한 호러게임 플레이일지를 달렸다.
빌트군이라는 이글루스 블로거분이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를 플레이한 글이었다.
원글은 이글루스와 함께 사라졌는데 아카이브가 남아있더라... 중간중간 백업이 누락된 부분은 있었지만 게임과 글의 형식상 보는 데에는 문제 없었다
꽤나 쫄보인데도 전반적으로 유쾌하게 쓰인 글이고 그로한 묘사나 무서운 이미지도 대부분 필터되어 있어서 재밌게 읽었음
2011년 글이라 그때의 드립이 많았지만 그 시절 인터넷스러움이 노스탤지어를 자극해서 오히려 좋았다.
게임 내용에 대한 감상: 선택 순서에 따라서 언급되는 괴담과 결말이 바뀌는 시스템이 좋다. 텍스트 겁나 많고 선택지 많고 결말 많은 게임을 정말!!! 좋아해서 호러고어에 대해 내성만 좀 있었어도 직접 플레이하려고 시도했을 것 같다. 실황이나 후기만 보는 거랑 직접 플레이하는 건 차원이 다르니까... 내가 너무 쫄보라서 아쉽다.
직접 했다면 달라질 수도 있었겠지만 글만 본 걸로는 주인공 사카가미가 가장 취향이다. 기본적으로 여기저기 휘말리는 평범한 캐릭터가 특정 상황에서 내재된 똘기를 보이는 걸 좋아하니까... 블로거분이 후속작?의 미형 이미지를 자주 노출시켜서 이렇게 생각하게 된 걸수도 있겠다만
+
위키에 의하면 이 게임이 사운드 노벨이라는 장르에 들어가고 이게 비주얼 노벨의 시초이며 시작점이 된 작품이 1992년에 나왔다고 한다.
게임의 역사가 생각보다 길다는 걸 느낀다. 90년대의 게임이라고 하면 아득하게 느껴지는데 이미 그때 이 정도의 작품들이 나오고 있었구나,,
뉴단을 천천히 재탕하고 있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잊어먹은 부분도 꽤 많아서 재밌다...
6챕까지 완주하는 게 목표지만 게임 플탐이 길고 현대 사회에 컨텐츠는 많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음
씹덕이야기: 여전히 사이하라가 좋다.
남캐 중 인생 최애를 꼽는다면 얘가 아닐까? 여캐는 호무라
'주작'까지 포함해서 이 캐릭터가 좋다... 그 영상 자체는 구라라고 해석하지만 종일이 설정과 동인연성은 너무 달콤함
몇 년 전 꽂혀 있었던 종일사이(=154번x탐정) 관련 여러 날조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있음
요즘 이어서 하는 날조: 사실 지원자의 클론이 살겜했다는 if로 탈출 후 최생조와 함께 다니다 악의가진 사람들한테 걸린 사이하라와 히키생활하던 종일이가 마주쳐서 기묘한 동거생활하는 이야기... 둘이 안 사귀고 분홍빛 감정선도 전혀 없으나 둘의 관계성을 진득하게 파고들고 있어서 CP태그가 붙어야만 하는 이야기가 보고 싶음
하지만 역시
"그딴 건 내가 생각해야 함"
모바일 게임 여러 개는 현생과 양립하기 힘들어서 전부 정리하고 페그오만 남았다.
근데 그오마저도 귀찮아서 출석만 갈기고 있음.
아키타입 인셉션이 기간 한정이든, 슈퍼 리콜렉션 퀘스트를 하든 흥미가 안 간다...
AP 태우는 보람이 있는 룰렛벤이나 줬으면.
근황 끝. 뭔가 적으니 후련하다.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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